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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3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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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41 | 작성일 2021-07-17 23: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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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3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담이는 시식대에 살고, 시식대에 울고, 시식대에 웃고 하여간 시식대로 이루어진 삶을 사는 애임.

 


물론 중딩인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음식이 손에 쥐여지면 일단 먹고보는 애임..

 

 

 

 

그런 애가 어느날부터인가 점점 이상해짐.

 

 

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입맛이 없다며, 그래도 억지로 주는걸 먹다가 토하고, 피부가 창백해지는거임.

 

 

 

 

 

얘가 눈뜨면 감을때까지 치킨수애 뺨치도록 먹어대다가 결국 탈이라도 난건가..하고 손도 발도 따보고, 약도 먹이고, 병원도 가봤지만

 


다들 입모아 별 이상이 없다고 함..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이 녀석, 뭔가에 걸렸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 거임.

 


당시에 담이가 다섯살, 내가 아홉살이었는데 아홉살이었지만 귀신에 대해선 누구보다 더 많은 지식이 제대로 쌓여가고 있을때였음.


특히 그 스님과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는데 스님께 제일 먼저 들었던 이야기가 원한령, 지박령 그리고 기생귀신이었음.

 

 

 


내가 봤을 땐 기생귀신이 달라붙은 것 같았음.

 

내가 분류한 귀신의 종류에선 젤 까다로운 녀석이 기생귀신이랑 원한령인데 얘의 상태론 원한을 가지고 있는 기생귀신이었음.;;;ㄷㄷㄷ

 

 

 

 

 

 이 꼬맹이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싶어서 엄마랑 담이랑 시장갈때 같이 가봄.

 


엄마도 기가 세신 분이라 내가 안가도 담이는 뭐 괜찮았음.

 

 

 

 

 

 

 

가서 담이한테 니가 늘 가는 시식대중에, 요 몇주 사이에 가장 많이 가는 곳을 알려달라고 해서 같이 감.

 

 

가자마자 애 머리를 한대 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것지 싶어서 그냥 참음.

 

 

 

 

 

돼지불고기 시식대였나, 돼지에 관한 시식대였는데 고기부터 푸르스름하면서도 동시에 거뭇거뭇하고 하얀, 담배연기같은 기운이 감돌고

 


이 시식대 아지매도 괜찮은게 아니었음..


아지매는 상관없는데 다만 어깨에 붙은 꼬맹이는 안 괜찮은 거임. 응응

 

 

 

 

 일단 엄마한테 말하고 나와서 다음날 학교 조퇴 때리고 스님한테 찾아감.

 


나는 뭐 볼 줄은 알지만 봉팔이같은 퇴마사기 아니었던지라..잉잉.;;

 

 

 

 

스님이 그 아기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를 알아내라고 하심.

 


둘 다 정적에 빠짐 크허..;;ㅇ..ㅇ0ㅇ

 

 

 


이유는 두 가지가 있뜸

 

 

 

 

 하나는 생각을 하면 간단히 나옴. 생각해 보샴.

 


아홉살짜리 꼬맹이가 아지매한테 가서 "아지매, 아지매한테 죽은 애가 있나유?" 하고 물으믄 누가 응 나 죽은 애 있다 하겠음..

 

 

 


또 한가지는 스님이 처리하시는 건 불가능하심...


스님이 가더라도 돼지고기 시식대 아지매한테 "아지매 어깨에 귀신 붙었지 말입니다." 하믄 그 아지매가 "돼지고기 묵그싶으사 헛소리하시노." 하시지 않겄음?

 

물론 스님이 가서 물어보셔도 되지만 문제는 꼬맹이들은 가끔 어른들보다도 기가 쎔.

 

 

그냥 무턱대고 쎄다가 자라면서 점점 약해지고 보통이 되는거임.

 

 

그래서 어린애들이 귀신을 보는 경우가 많은 거임.

 

 

 

 

 

이렇게 기가 쎈 꼬맹이들이다보니 스님에겐 조금 역부족인거임.

 

 

왜냐면 꼬맹이들이 원한령이 될때는 자신이 왜 원한령이 되었는지 이해를 못하고 심지어 죽은건지 산건지도 모름.

 


그러다보니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짓을 하려고 하면 기를 포텐터트림..듀듀듀

 

 

 


결국 방법하나는 엄마와 아빠스킬임..부모님 먄먄..;;

 

 

 

 

엄마가 그 다음날 다시 가셔서 유도심문(?)을 하심.

 

 

담이가 괴기를 뗘묵뗘묵 할 동안 엄마는 옆에서 아지매랑 이야기를 하심.

 

쥴쥴 하시다가 은근슬쩍 엄마가 나를 낳기전에 겪으신 유산얘기를 꺼냄. 그래서 애들을 유난히 아끼게 되었다고 하심.

 

 

아지매 얼굴이 급 어두워지시더니 다시 조금 밝아지시면서 자신도 몇달전에 간 아들이 하나 있다고 하시는 거임.

 

 

 

 

 

사연을 들어본 즉슨, 딱 담이 또래의 아들이 하나 있는데 몇달 전에 뺑소니를 당해서 하루정도 살아있다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함.

 

 

 

 

 

고기 다섯팩 사서 집에 가는 길에 엄마가 말하시길, 엄마생각에는 그 아지매가 어째 담이를 유난히 이뻐하셨는데, 그것때문에 아들이 질투를 하는거같다고 하심.

 


근데 바로 다음말이 "우 딸, 니가 잘 좀 풀어주라." 여서 마이마이 당황했심....;;;;;ㅇ0ㅇ

 

 

 


이번엔 담이는 져~따 지 방에 내버려두고 스님이랑 찾아감.

 

스님도 귀신을 보실 줄은 아시기때문에 아이를 바로 뙇 보시고 아이엄마가 언제부턴가 자신을 찾아와 주지 않아서 질투가 난 모양이다 하심.

 

 

그리고 아이를 가만히 보시기만 하셨쯤.

 

 

 

 

 

 

 

 

 

 

서로 저 위치에서 바라보다가 아이가 무슨 느낌같은 걸 받았는지 어쨌는지 어깨에서 슬슬 내려옴.


내려와서는 입을 꾸욱 다문채 화난 표정으로 스님을 바라봄. 스님은 아이를 말꼼하게 무시를 하시고 조용한 구석을 찾아 ㄱㄱ 함.


꼬맹이는 무시를 당한게 화났는지 한쪽 머리에선 피를 쯸쯸 흘리며 스님을 따라감.

 

 

 


그리고 스님이 "아가..." 하시면서 머리를 쓰다듬으시니까 온몸이 붉게 물듬..아마 뺑소니 당했을때 나온 피 인듯 싶음ㄷㄷㄷ

 

 

 


"아가...왜 여기서 이러고 있누...저세상으로 가야 엄마가 편하시지..." 하니까 더 붉어지더니 바닥으로 빨간 액체가 흐르기 시작함..


나중에 알게된건데 귀신이 화나면 나오는 일종의 귀신이들의 오오라 같은거임.

 

 

 

 

스님이 살살 어르시면서 불경을 외우시니까 아이가 조금씩 부르르 떨면서 피를 토해냄.

 


검은 물도 눈에서 흐르고, 온 몸에서 연기가 줄줄 피어오르는 거임...

 

원한령이 되면서 뱅소니 당한 걸 기억을 못하고 있다가 담이한테 붙어서 담이 기를 빨아먹고 있었는데, 그 기억을 서서히 찾고 있는듯 싶었음.

 


아니 찾고 있었단게 딱 보였음..

 

 

 


꼬맹이의 처음 모습은 그냥 멀쩡하고 파란기를 뿜는 귀신이었는데, 기억을 찾아서인지 점점 모습이 바뀌어감...

 

 

 

 

 

 

 

 

 

스님이 불경을 다 외우시니까 아이도 모습이 다 바뀜.

 

 

스님이 다 아신다며 꼭 안아주시니까 반쯤 잘린 목으로 낑낑 울더니

 


점점 사라지는 거임...


사라지다가 다 사라질때 쯤, 말을 함.

 

 

 


"엄마..사랑해.." 하고 그게 마지막이었뜸..

 

 

 


나님은 또 스님한테 안겨 울었뜸..

 

 

 

 

집에 오니까 담이 피부가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왔고 삼일정도 지나니까 완전히 회복됨.

 


아지메는 다음달에 일 그만두셨는데 꿈에서 아들이 보여서 그동안 무너질까봐 무서워 억지로 안갔던

 

 아들 무덤을 갔다가 오셨다고 엄마가 말해주심.

 

 

 

 

-담 이야기 임.

 

 

 

 

 

이건 매우 짧지만 나는 달인이니께 나즁에 해주지. 우후훗.

 


다쓰고 보니 6시임..담이 깨워서 밥 들이밀고 학교 보낸다음에 다시 오겠음.

 

 

 


감질맛 나게 조금 투척해주지 홀홀홀

 

 

 

 

 

 

 

 

 내 친구가 겪은 이야기임.

 

 

 

 

 

나님은 사교성이 자글자글한 그런 잉여사람임.

 

 

사교성이 많지만 내가 귀신을 볼 줄 안다는 걸 아는 건

 나랑 소꿉친구들 셋 뿐임.

 

 

 

 


새해가 샤리릭 바뀌고

 

 

 그들과 함께 3학년으로 올라갔음. 거기다가 같은반임.

 


아웅 햄볶아요잉 ㅋㅋㅋ

 

 

 

 

 우리가 3학년 되었을 땐 분신사바가 유행했음.

 

 

그래서 내 친구들도 나 몰래 맛들이기 시작함. 나 분신사바 싫어함. 그게 뭔지 스님한테 물어보고 별의별 귀신을 다 제몸에 붙이는 짓이라는

 


그런 ㅎㄷㄷ한 말을 듣고 싫어하기 시작함. 근데 내 차아아아암 착한 친구들은 슬금슬금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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