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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5)
에단헌트 | L:0/A:0
110/130
LV6 | Exp.8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97 | 작성일 2020-05-05 0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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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5)

 

 

 

".......저 가브리엘 밀.....러가

 키리토 군...... 아니

 당신....에게 죄...를 지은 겁니까?"


"아마 그렇겠지요."


".......아.....아무리.......

 그..가 당신을 화나게 했다 하더라도

 사람을 이렇게까지 처절... 아니

 처참하게 몰아갈 수는 없는 겁니다."


"쿡."

 

 

 

 

 

 

 

키리토는 대답 대신 웃음을 터트렸다.

입술을 비집고 나온 웃음이

이상하게도 섬뜩하게 들렸다.

 

 

 

 

 

 

 

"편안한 죽음을 주었다면
 
 나를 관대하다고 칭송이라도 했을 텐가요?"

 

 

 

 

 

 

 

그런 키리토의 물음에

크리터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을 구하는 말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키리토는

가만히 크리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사람이란 존재는

 가끔 한 번씩 자신에게 너무 관대하지요.

 내기라도 해 볼까요?

 이 세상에

 저 가브리엘 밀러와

 지금 망부석마냥 서 있는 당신들의 비참한 죽음을 바라는 이가 많을까요?

 아니면 편안한 죽음을 바라는 이가 많을까요? "


"........"


"당신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키리토의 눈이 크리터에게 꽂혔다

 

 

 

 

 

 

 

"라스에서도

 그곳에 있는 인간들은

 당신들이 생각한 것처럼

 언더월드 안에서 인공생명들을 아무렇지 않게 죽였거든요

 당신이나

 그 가브리엘 밀러의 용병들이 하는 생각이나 짓거리와 전혀 틀리지 않고 똑같이,

 그들을 인간으로서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실험 프로그램으로만 취급했지요.

 그리고

 저 가브리엘 밀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고깃덩어리는

 그걸 넘어서

 아예 그것을 뺏을 심산으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짓까지 언더월드에 했지요.

 그러니

 언젠가는

 저들이나 당신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었어야지요.

 왜요?

 당신이 한 짓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아보려고요?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키리토의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다.

 

 

 

 

 

 

 

 

"내세가 있다면 말이에요."

 

 

 

 

 

 

 


그런 키리토의 조용하면서도

분노에 가득한 말에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의 몸이

원초적인 공포로 부르르 떨렸다


키리토가 천천히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저벅저벅.


그의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낮게 울리는 걸음 소리가

바닥에 내던져진 돼지고기 덩어리마냥

꿈틀거리고만 있는 가브리엘 밀러,

그리고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의 몸을 뒤흔드는 듯

그들의 몸이 심하게 떨렸다.


귓가로 섬득하게 파고드는 발소리.


가까워지는 거리만큼이나

그 셋의 영혼은 처참하게 짓눌리고 있었고,

그런 그 셋의 몸을

아무 감정 없이 바라보던 키리토는

 

 

 

 

 

 

 

"걱정할 것 없어요.

 착한 척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사실

 당신들이 좋은 놈이든 나쁜 놈이든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지요.

 중요한 건 여기 있는 이 고깃덩어리와

 지금 서 있는 당신들 아니 망부석들이

 나를,

 그리고

 내 주변과 언더월드를 건들었다는 거에요."

 

 

 

 

 

 

 


키리토가 크리터 앞에 선 뒤

손을 뻗어서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의 어깨를 번갈아가면서 툭툭, 두드렸다.

 

 

 

 

 

 

 


"내가 약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는 언더월드에서 죽었겠지요.

 당신들은

 지금 이 시간에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었을 테고요.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내가 죽고 난 뒤

 앨리스를 탈취하고 나서

 증거인멸을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언더월드의 모든 사람들도 무사하지 못했을 거에요.

 그렇죠?"

 

 

 

 

 

 

 

 

그 키리토의

가브리엘 밀러, 바사고 카잘스

그리고 크리터에게 묻는

질문 아닌 질문에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는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 키리토가 하는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고 하지는 않을께요.

 보통은 하지 못하니까요.

 사람이란 언제나 다른 이들의 입장을 생각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지요."

 

 

 

 

 

 

 


키리토가

가만히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 둘에게

속삭이듯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럴 때만 인정과 인간애를 바라는 것은 조금 맥이 빠지는 일이지요.
 
 저기 저 가브리엘 밀러도 말이지요

 어짜피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거를 안다면,

 그나마 당당함이라도 쥐어짜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면

 저 가브리엘 밀러를 인간으로 불리지도 못하는

 단순한 고깃덩어리 취급도 못받는 단백질 덩어리 물건같은

 이런 꼴로 만들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 셋을 조롱하는 듯한 말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언더월드에서 내가 20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싸우는 동안

 당신들같은 인간들이 많았지요.
 
 관용이니, 인간애니, 자비니.........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놈들이 말이에요.

 그리고 현실 속에서도 말이에요.

 저는 항상 궁금했지요.

 그들의 가족이 처참하게 갈기갈기 찢겨 죽고,

 지들의 팔다리가 전부 잘려 나간 다음에도

 과연 그들이 관용이란 말을 입에 올릴 수 있을지 말이에요."

 

 

 

 

 

 

 

 

웃음기가 묻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을까요?"

 

 

 

 

 

 

 

그런 키리토의

다정스러우면서도

감정 자체가 없는 차가운 투의 말에

바사고 카잘스와 크리터의 입이 얼어붙는다.


공기가 얼어붙었다.

그리고 세상마저 얼어붙는 것 같았다.


키리토의 말과 눈에서 흘러나오는 차디찬 한기가

마치 실제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든다.

 

 

 

 

 

 


"크리터,

 그리고 바사고 카잘스

 당신들에게 묻지요. "

 

 

 

 

 

 

 

심판의 신 네메시스가 속삭이는 것 같은 목소리.


그 목소리가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의 정신을 파고들었다.

 

 

 

 

 

 


"내가 당신들의 가족을 하나하나 고통스럽게 죽이고,

 당신들을 레빗 아니 그 야나기가

 지금 가 있을 지옥 맨 밑바닥의 불구덩이에 처박아도

 당신들은 나를 인간으로 대할 수 있을까요?

 어디 한 번 대답을 해 보시지요.

 당신들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당신들이 당할 때도 적용되는지 말이지요.

 한 번 그 잘난 입을 열어서 대답을 해 보시지요.

 아니면 거기 계신 분들이 이들을 대신해서 대답을 주시던지요."

 

"........."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상황이라면 그들 역시

상대에게 어떻게 해야 최고의 고통을 선사할 수 있을지 고민했을 테니까.


수백, 수천 번을 찢어 죽인다고 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의 말을 관철하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운 일이지요.

 간단하지요.

 당신들이 타인에게 바라는 일을 스스로는 할 수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지요?

 자, 이제 대답을 해 보시라니까요. "

 

 

 

 

 

 


상상할 수 있었다.


인간은 상상의 동물이니까.


그렇다고 대답을 하는 순간,

그 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너무도 빤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만약

자신이 이 상황에 빠지게 된다면

바사고 카잘스 자신은 저 소년에게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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