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악몽이여, 날 마음껏 집어삼켜도 좋아요.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에요. 위대한 나의 주군, 검은 마법사님의 마음을 돌려놓을 때... 그때까지만 얌전히 날 따라주시겠어요? 온 천지를 달콤한 꿈으로 뒤덮을 때까지... 축제는 계속되어야만 해.

메르세데스 님... 저를 구하러 와주셨군요...

오늘의 빚은 나중에 갚아줄게요. 그땐 끔찍한 악몽을 보여줄 테니 기대해도 좋답니다. 그럼 다음에 봐요, 안녕!

검은 마법사님, 자, 보세요! 이 루시드가 그려낸 신세계를!

비켜 저리비켜

모두 상대해 주지!

더 놀고 싶지만 ..... 모두 잠들 시간이야 영원히

호호호호 이제부터 시작이야

전부 내 앞에 무릎 꿇어 주지.

미안...하다....

좋지! 분한 감정도 배워두거라!

인생사 즐거움이 있으면 고통도 있는 법.

꿈에서 패배하면 복수도 못 하죠. 참 굴욕적이네요.

신이라고? 뭐, 태자님이라면 그리 느껴질만도 하지.

약한 존재일수록 몸을 커다랗게 보이기 마련이다.

교리와는 관계없이 나와 불교는 인연 깊은 종교. 감회가 깊은 물건도 있군. ......불이라도 지를까.

누구나 어린 시절에 있잖아, 어른들은 모르는 친구 같은 거 있었지? 우후후.

여보세요~ 지금 너의 등 위에 있어.

비밀. 이제는 내 보물인걸. 어라? 뭐든 잊어버리는 내가 어째서 이 일만은 기억하고 있는 거지?

녀석한테 한번 꿀꺽! 삼켜지면 싫어도 기억하게 된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