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
에단헌트 | L:0/A:0
68/110
LV5 | Exp.6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201 | 작성일 2020-05-01 00:02:27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

 

 

탁.


낮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자극.


그건 자극이었다.


한동안

그 어떤 자극에도 노출되지 않은

가브리엘 밀러의 마른 눈동자가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누구?'

 

 

 

 

 

 

누구든 상관없다.


제발, 제발.......


거기 있기라도 해 줘.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돼.


나를 풀어주지 않아도 돼.


그러니까....

제발 거기 있어주기라도 해줘.


제발!

 

가브리엘 밀러는

암흑 속에서 간절히 소리쳤다.

 

목으로는 소리가 흘러나오지 않지만,

가브리엘 밀러는

태어난 이후로 가장 간절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의 몸이

조금이라도 움직여졌다면

지금 그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을 것이다.


몰랐다.


세상에 이런 공포가 있다는 걸 말이다.


그 역시 공포라는 감정을 알겠다고

험한 일도 많이 했었고

험한 꼴도 많이 당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차원이 달랐다.


차라리

멕시코나 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에 사로잡혀서

그 카르텔 조직원에게

손가락이 하나씩 잘려 나가는 꼴을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이다.

 


어둠.


불빛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이곳은

어둠, 그 자체였다.


소리도 아예 들리지 않았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고,


목소리도 낼 수 없다.


눈동자조차

마음대로 돌릴 수 없는 몸을 가지고

어둠밖에 없는 관 비슷한 상자에 처박혀 있는 기분이

상상이나 가는가?


그가 공포라는 감정을 알겠다는 목적으로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죽이기도 하고


멕시코 지역,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 조직을 상대로

전투아닌 전투를 치루면서

볼 꼴, 못볼 꼴을 다 보면서 산 경험이 없었다면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미쳐 버렸을 것이다.


아니,

차라리 미쳐 버리고 싶다.


미쳐 버리면

이렇듯 생생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느끼지는 못할 테니까.

 

 

 

 

 

 


'제발,제발!'

 

 

 

 

 

 

 

차라리 죽여주기라도 해!


이대로 나를 이렇게 버려두고 나가지 마.


제발!


누구라도 좋다.


누구라도.


그저 누가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키리토의 손에 죽은 뒤에

무슨 영문인지

언더월드에서 로그 아웃을 한 가브리엘 밀러는


깨어났지만

몸 전체가 완전히 마비된 상태에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의 필사적인 의지를 담은 눈동자로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여전히 암흑 뿐.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조금 전,

문이 열린 소리가 착각이었던 것처럼,

마치 환청이었던 것처첨.......

 

 

 

 

 

 

 

'환청?'

 

 

 

 

 

 


아니라고 할 수 있나.


지금 오션 터틀의

제1 STL 룸 안의 STL 1호기 베드 위에 있어야 할

자신이

지금

이 지옥아닌 지옥에서 부활한 것이

과연 현실에서 일어난 일일까?


어쩌면

지금 그는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자신이

살아 있는지 이미 죽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만약 죽었다면

그는 가장 끔직하면서도 비참한 지옥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이상의 지옥은 떠올릴 수가 없으니까.

 

무간지옥중에서도 가장 맨 끝의 지옥에 떨어져

그 곳의 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지옥의 마귀들에게

산 채로 생살이 벗겨지는 고문을 받는다 해도

필사적인 비명

아니 소리는 지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지옥의 마귀들이라고 해도

그 정도의 자유는 허락해주지 않겠는가.


용암이 들끓는 불지옥에 떨어져

전신이 불에 탄다고 해도

발버둥 아니 발악은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살아 있는 채 죽어 있고,


죽어 있는 채 살아 있다.

 

이 기막한 괴리가

그를 괴롭히고 또 괴롭혔다.

 

그 순간

 

 

 

 

 

 

 

"고민이 되는군요."

 

 

 

 

 

 

 

목소리.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그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환청?


아니다.


환청이라기에

이건 너무도 생생했다.


한동안 자극다운 자극을 느끼지 못해서

한껏 풀려 있던 세포들이

팽팽히 당겨지는 기분이었다.


소리를 지른다.


내가 여기 있다고.


제발 내게 좀 더 말을 걸어달라고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조금도 새어 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가브리엘 밀러는 압도적인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누군가가 있다,

누군가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당신에게 뭔가를 묻는 게 맞는지 말이에요.

 어쩌면

 지금 내가 당신께

 즐거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무심한 말에


가브리엘 밀러는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공포심에

온 몸이 식는 느낌이 들고,


그러거나 말거나

목소리는

 

 

 

 

 

 


"그런데 말이지요.

 암흑신 벡터 아니

 가브리엘 밀러

 당신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지요."

 

 

 

 

 

 

라고 말하던

키리토는


어께를 으쓱하면서

 

 

 

 

 

 

 

 

"그런데

 나쁜 소식도 있는데

 혹시 관심이 있으신가요?"

 

 

 

 

 

 


라고

누워 있는 가브리엘 밀러에게 묻자


가브리엘 밀러는

간신히 입을 열어서

 

 

 

 

 

 

 

 

"...좋..좋은 소식이라면 들어 보고 싶군...요"

 

 

 

 

 

 

 


그 말에


키리토는

쓰고 있던 미 육군 정모를 벗어서

옆구리에 끼운 뒤

 

 

 

 

 

 

 

 

"당신은 이제 완전히 끝장났어.

 그러면

 이제 나쁜 소식도 들려드릴까나?"

 

 

 

 

 

 

 

 


라고 하자


가브리엘 밀러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방...방금.....

 이야기하지 않은 거 아닌가요?

 설..설마

 이것보다 더 나쁜 소식도 있다는 건가...요?"

 

 

 

 

 

 

 

 

 

그 말에


키리토는

천천히 그가 누워 있는 관(?)을 돌면서

비웃음과 비꼬움이 섞인 공대를 머금은 말투로

무덤덤하게

 

 

 

 

 

 

 

 

 


"이 곳에는

 나와 당신 뿐이고

 나는 언제라도 이 곳을 나갈 수 있다는 거지요.

 이게 바로 나쁜 뉴스이자

 당신에게 내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형벌이라는 거지요."

 

 

 

 

 

 

 

 

 

개추
|
추천
1
반대 1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6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5화
에르온
2020-05-04 0-0 224
25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
에단헌트
2020-05-04 1-1 123
24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
에단헌트
2020-05-04 1-1 109
23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0) [1]
에단헌트
2020-05-04 6-2 567
22 소아온  
스포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9) [1]
에단헌트
2020-05-03 1-1 470
21 소아온  
스포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8)
에단헌트
2020-05-03 1-1 118
20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7)
에단헌트
2020-05-03 1-1 114
19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4화 [2]
에르온
2020-05-02 0-0 262
18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6)
에단헌트
2020-05-02 1-2 333
17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5)
에단헌트
2020-05-02 1-2 289
16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4)
에단헌트
2020-05-02 1-2 295
15 팬픽  
합성짜집기패러디만화는 누가 안만듬? [1]
크르르
2020-05-01 0-0 456
14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3화 [4]
에르온
2020-05-01 0-0 402
13 팬픽  
나루토드래곤팬픽 리메이크 3화 [11]
쾌걸고케츠
2020-05-01 1-0 652
12 팬픽  
나루토드래곤팬픽 리메이크 2화 [3]
쾌걸고케츠
2020-05-01 1-0 379
11 팬픽  
나루토드래곤팬픽 리메이크 1화 [3]
쾌걸고케츠
2020-05-01 1-0 616
10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2화
에르온
2020-05-01 0-0 655
9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3)
에단헌트
2020-05-01 1-2 143
8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에단헌트
2020-05-01 1-2 152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
에단헌트
2020-05-01 1-1 201
6 기타  
나루토드래곤팬픽 연재중단인가요? [1]
부잉이바위
2020-04-30 0-0 318
5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화 [5]
에르온
2020-04-30 0-0 361
4 팬픽  
[장편] 나뭇잎마을의전설 우즈마키나루토 - 1화 [6]
고잘알질라
2020-04-30 6-1 1114
3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프롤로그 완)
에단헌트
2020-04-30 1-4 413
2 소아온  
스포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프롤로그 2)
에단헌트
2020-04-30 1-2 404
      
<<
<
21
22
23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