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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2화
에르온 | L:31/A: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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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55 | 작성일 2020-05-01 0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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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2화

절대자가 빛과 어둠을 창조하고도 최강자의 자리를 잃지 않고 빛의 리더라고 칭송 받는 이유가 과연 뭘까?

바로 절대자만이 열 수 있는 최악의 공간인 '판데모니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판데모니엄은 절대자를 제외한 자들이 들어갈 경우 영혼이 갈려서 결국에는 소멸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그 곳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그 곳에 대해 관심조차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가장 찬란한 광휘가 절대자에게 반기를 들기로 결심하기 전, 그는 우연히 판데모니엄의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판데모니엄>

 

"이 곳이 그 유명한 판데모니엄..? 그런데 이건 누가 보더라도..."

 

판데모니엄에 들어갔다 돌아오지 못한 자들 때문에 판데모니엄에는 무수한 소문이 나돌았다.

절대자의 공간이라느니 소멸의 공간이라느니 터무니 없는 말들이 들려왔지만 아무도 그 곳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느 순간에는 소문에 대해 말하고 있던 자들과 호기심을 가진 자들이 기억을 잃게 되었다.

그 중에는 군주와의 전투에서 도움이 많이 될 군단장들도 있었다.

가장 찬란한 광휘는 의심을 품으면서도 절대자의 의도에 순종했다.

판데모니엄은 그렇게 모두에게서 잊혀져 갔다.

그러다 우연찮게 들어온 판데모니엄은 완전 창고 같은 모습이었다.

 

"이딴 게 뭐라고 그런 소문이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

 

"그거야 당연하지 않은가. 여기서 나갈 가능성이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천번이라고 할 정도도 모자란 정도로 이 목소리를 들었다.

절대자가 가장 찬란한 광휘의 뒤에 서있었다.

 

"나갈 수 있는 자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실을 알게 된 그들은 미쳐버리거나 자해를 시도하거나 내게 충성을 바치겠다고 말하지. 나는 그들을 막지 않아. 자신의 명을 깎는 행위는 어리석지만, 그것도 그들의 선택이니까. 그러면 여기서 문제. 넌 진실을 알고 어떤 선택을 내릴까? 저기 왼쪽 위에 한 물체가 있을 거다. 그 물체에 버튼이 하나 있을텐데 그 버튼을 누르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난 네 선택을 존중하겠다. 대신, 내 창고인 이곳에서 내가 말한 것 이외에는 만져서는 안된다. 그럼 가보도록 하지."

 

"명을 받들겠습니다, 주군."

 

절대자가 떠난 후 그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그 물체 앞으로 갔다.

그 물체의 이름은 '진실의 거울'이라고 했다.

절대자가 말한대로 진실의 거울 앞의 버튼을 누르니 진실을 알게 되었다.

광휘와 군주가 창조가 된 이유는 영겁의 세월을 홀로 살아가던 절대자의 재미를 위해서였고, 그 둘의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라는 진실을.

보통 사람이라면 그 진실을 알고 절망하고 울부짖을 것이었다.

자신이 판데모니엄에 들어갔다 왔고, 절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거기에 더해 절대자에게 찍혀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내릴 선택은 단 두가지 뿐이다.

절대자에게 충성하여 연명하거나 자결하거나.

하지만 가장 찬란한 광휘의 선택은 달랐다.

그는 용맹한 하늘의 기사들을 이끄는 총사령관이자 최강의 광휘였다.

진실을 알게 된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절대자를 죽여야했다.

 

<동쪽 전장>

아직 폭발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다.

이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뿐이었다.

신의 도구인 '파멸탄'일 가능성이 높다.

파멸탄은 강력한 폭탄이었지만 절대자가 사용 허락을 가뭄에 콩 나듯 허락해주는 바람에 이 폭탄을 제조하는 게 어렵다고만 느꼈었다.

하지만 판데모니엄 안에서 파멸탄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존재했었다.

즉, 전쟁이 끝나지 않도록 뒤에서 조율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때 분노했던 감정이 속에서 끓어 올랐다.

 

"아스본의 마력을 추적해라! 녀석은 죽지 않았어! 이 폭발은 파멸탄의 폭발이니 그 녀석은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다! 절대자를 치기 전에 아스본부터 처단한다!"

 

"하지만 이 정도 폭발이면 아스본님은 죽었을..."

 

"이런 아둔한!! 그 녀석이 이 정도로 죽을 리가 있겠느냐! 분명 텔레포트 게이트로 도망쳤을 것이다.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모르는 이상 그 녀석을 먼저 잡는다!"

 

기껏 참아왔던 분노의 감정이 폭발했다.

이제는 친우고 뭐고 없다.

그리고 지금, 전우를 잃은 하늘의 병사들에게는 아스본이 명백한 적으로 인식되었다.

 

<판데모니엄 입구>

"텔레포트는 정상 작동 됐나 보군."

 

"실패했으면 저희는 뼈도 못추렸을 겁니다."

 

"난 영체라서 어차피 죽으면 뼈도 없어진다."

 

"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뭐가 됩니까..."

 

"다행히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총군단장님, 주군."

 

판데모니엄의 입구에서 텔레포트 게이트를 작동시킨 자는 다름 아닌 1부대의 부대장인 이그리트였다.

7일간 벨리온이 전담하여 훈련시킨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처음 봤을 때와 마력량은 심하게 많이 차이 났다.

 

"그런데 이곳에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기 들어가면 소멸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소문일 뿐이고, 여긴 좀 특별한 창고라고 생각해도 된다. 나는 절대자님의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쇠를 얻었지. 파멸탄을 사용했던 것도 이곳에서 꺼내갔기 때문이고..."

 

아스본의 말은 거기서 끊겼고 불편한 침묵이 감돌았다.

벨리온이 보기에 그는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물어보자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역경에 너희들과 함께 있는다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지 말라고.

당신은 우리의 주군이며 영원한 주군.

설령 당신이 죽더라도 의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하자 그는 옅게 웃었다.

사실 아스본이 이 말을 한 것은 깊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파멸탄을 가져오기 위해 판데모니엄에 들어갔을 때, 절대로 없어져서는 안될 최악의 무구인 '윤회의 잔' 이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본은 그걸 보고 직감했다.

가장 찬란한 광휘가 저지른 짓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와의 싸움의 끝은 노력해봤자 자신의 패배가 될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승리할 일말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부하들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어쩌실 생각입니까?"

 

"그 녀석이라면 아마 내가 도주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테지만, 여기에 있다는 건 알지 못할 거다. 당분간은 이곳에서 쓸만한 무구를 찾아나설 수 밖에 없지."

 

끼이이이익

며칠 전에 왔었던 창고였지만 이 문을 열 때는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긴장감을 넘어 서늘함이 느껴졌다.

이윽고 문이 다 열리자 그 서늘함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주군... 여기 원래 이렇게 무구가 없습니까...?"

 

"당했다..."

 

'역시 가장 찬란하다고 불리는 이유가 있군. 아군에게는 찬란하게 불리우겠지만 적의 상대로는 비열한 악마나 마찬가지야...'

 

절대자의 창고라 불리던 판데모니엄은 정확한 위치를 아는 자가 없다.

게다가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빛을 우롱하고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절대자여. 우리는 이제 너를 칠 것이다.]

 

마치 피로 쓰여진 것 같은 문장.

그 아래로 보이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광경.

신의 도구가 모여있는 절대자의 창고 판데모니엄은 적막만이 가득한 빈 창고로 변해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분명 파멸탄을 사용하기 위해 이 창고에 왔을 때는 윤회의 잔을 제외한 나머지 무구들은 정상적으로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파멸탄을 꺼내온 뒤로는 텔레포트 게이트 작동을 위해 이그리트가 판데모니엄의 입구에 있었다.

그러니 이 말을 종합하자면....

 

'설마 내가 환각을 본 건가... 하지만 그 무구는 절대자님의 힘이 없이는 사용되지 않을텐데..?'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장 찬란한 광휘.

최초의 광휘의 파편.

최강의 기사.

판데모니엄에 들어갔다 나온 자.

가리키는 것은 한 가지였다.

 

"창조주의 힘을 가지고 있는 건가... 아니면 창조주의 힘을 '만들어낸' 건가..."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으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절대자와 아스본은 광휘의 파편들에게 패배할 것이다.

윤회의 잔으로 시간의 주도권을 가져가고 '그 무구'로 공간의 주도권을 가져간 이상, 정면돌파 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아니, 사실상 정면돌파도 희박하지만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가장 높은 방법이기도 했다.

 

"벨리온."

 

"네, 주군. 명하십시오."

 

"군단 전원을 집합시킨다."

 

"그 말씀은..?"

 

"내일, 정면돌파로 끝장을 본다. 친위대고 뭐고 모든 부대를 다 집합시켜라.

적들에게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은 오래 줘서는 안돼."

 

"명을 받듭니다."

 

'이 불쾌하고 암울한 행동의 결과는 과연 무엇일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아스본과 가장 찬란한 광휘는 절친한 사이에서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아마도 시작은 그 때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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