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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검:사람을 살리는 칼 - 2화 오해(재업)
소가라 | L:0/A:0
49/390
LV19 | Exp.1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301 | 작성일 2019-04-16 2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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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검:사람을 살리는 칼 - 2화 오해(재업)

빡토 나이트 클럽

 

희수가 부서진 문을 지나 들어왔다.

 

그의 눈 앞에는 쓰러지 있는 저우랑과 피투성이가 된 체로 주저앉아있는 종일이 있었다.

 

"뭐야,이거...?"

 

종일이 어안이 벙벙한 희수를 보았다.

 

"너가 잡은거야?"

 

"보면 모르냐?"

 

종일이 고개를 틀어 우랑을 가르켰다.

 

희수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너 대체 뭐냐..? 날 이기더니 이제는 저우랑까지 이겼다고?"

 

"이 놈이 삼합회라는 건 안다만...놀라는 거 보니 꽤 거물인가봐?"

 

"저우랑은 형인 저우량과 비등한 실력자다. 저우량은 중국 top30 안에 드는 사람이고."

 

희수가 우랑의 실력을 설명했다.

 

"어쩐지. 엄청 세더라니"

 

"어쨌든 클럽 정리랑 손님들 안심시키는 거는 밑에 애들한테 맡기고 우린 가자"

 

"어디로?"

 

종일이 물었다.

 

"서양이지,어디겠냐? 회장님께 보고하고 삼합회를 어떻게 해치울건지 회의해야지"

 

"그래라,그럼 네가 끌고 온 부하들 보고 저우랑 좀 끌고 가라 그래."

 

"오케이. 그리고 넌 인범이한테 나랑 같이 좀 가자."

 

※※※

 

서양 본사 회장실

 

인범이 책상에 앉아있었고 누군가가 방문을 노크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최현정이 문을 열었고 희수와 종일이 들어왔다.

 

"보고 할게 있답니다."

 

"흐음,그래요?"

 

최현정의 말에 인범이 말했다.

 

희수와 종일이 인범에게 다가갔고 종일이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인범은 손사래쳤다.

 

"뭘 자꾸 존대를 하냐? 친구끼리. 너 나 기억 안 나냐?"

 

종일이 무표정으로 인범을 쏘아보았다.

 

"기억한다. 근데... 조폭하고 아는 척 하고 싶진 않은데?"

 

인범이 미소 지었다.

 

"뭐, 내가 조폭인지 아닌지는 제쳐두고... 어쩐 일이냐?"

 

희수가 말했다.

 

"삼합회의 저우랑이 종일이 사업장으로 쳐들왔어.다행히 상대는 저우랑 혼자였고 이놈이 용케 막아냈지만"

 

희수가 종일을 가르켰다.

 

인범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삼합회...? 그건 회의가 필요하겠는걸"

 

※※※

 

서양 본사 회의실

 

길다란 책상 가운데 상석에 인범이 앉아있었고 양 옆으로 지방의 보스들,하종화와 류희수,김종일이 앉아있었다.

 

인범의 뒤에는 수현과 동욱 그리고 최현정 비서가 서있었다.

 

인범이 두 손으로 턱을 괸 체로 말했다.

 

"오늘 이렇게 아침부터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어제 밤 삼합회의 기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석우가 물었다.

 

"삼합회라면 적풍회를 세웠던 조직 아닙니까?"

 

"맞습니다. 적풍회는 얼마 전 무너졌고 이제는 중국에 있던 삼합회 본부가 직접 서울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종화가 보고했다.

 

"두현에게 반항하던 신림파라는 조직이 삼합회와 손을 잡고 자신들의 영업장을 삼합회의 새 본부로 내주었습니다."

 

자갈치가 인범에게 말했다.

 

"삼합회라면 베트남,미국,영국 등 원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한국에 온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본부까지 서울로 옮긴 것은 이상하군요. 단 한 번도 삼합회는 타국으로 본부를 옮긴 적이 없었습니다."

 

인범이 답했다.

 

"적풍회의 보스인 왕리멍은 본래 삼합회의 하부조직 홍번회의 2인자였습니다.한국으로 진출하여 적풍회를 세운 것이죠. 

 

삼합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하부조직 2인자가 적풍회를 세웠으니 적풍회 역시 자기의 하부조직으로 여겼겠죠."

 

황석현이 인범의 말에 답했다.

 

"그런데 적풍회의 보스 왕리멍이 두현에 의해 체포당했으니...자기의 하부조직이 당하는 꼴을 볼 수 없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삼합회가 두현을 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두현의 규모가 크니 본부까지 옮긴 것 입니다."

 

유라수가 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골치 아프군요. 본토 삼합회의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자칫하면 1만명이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인범이 비장하게 말했다.

 

"만약 그 정도의 인원이 몰려든다면...그 때는 전국의 모든 조직을 모아 맞서야 할 것입니다."

 

현정이 인범에게 보고했다.

 

"현재 두현 휘하에 있는 전국 조직들의 인원은 3천명 정도입니다."

 

인범이 말했다.

 

"저희가 수적인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이용해야 겠죠.어쨌든 이건 최악의 사태일 때 얘기이고 어젯밤에 빡토 나이트클럽으로 쳐들어온 자는 저우랑입니다."

 

인범이 종일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우랑은 저우량의 친동생입니다.다행히 새로 들어온 저 친구가 잘 눕혀줬죠.저우랑은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혼자 쳐들어왔기 때문에 다행히 클럽에 큰 피해는 없습니다.하지만 삼합회의 본부가 곧 다시 치러 올 것입니다."

 

석우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저희 쪽에 저우랑이 있는데 섣불리 쳐들어올까요?"

 

황석현이 말했다.

 

"저우랑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쳐들어온다는 것이군요."

 

인범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삼합회쪽에는 아직 파악된 인물이 없습니다만 이미 몆 백명의 인원이 삼합회 본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지방 보스들을 모아 일거에 공격하면 잡을 수는 있겠지만 일을 너무 크게 벌이면 검경이 냄새를 맡을 수가 있습니다."

 

유라수가 답했다.

 

"더군다나 중국에서 지원이 올 수도 있습니다."

 

황석현이 말했다.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본부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두현을 잡기 위해 본부까지 옮긴 만큼 분명히 중요한 인물들이 있을거야. 아군이 잡혀있으면 쉽게 쳐들어올수 없지."

 

"아까는 저우랑이 잡혀있으면 구하러 올거라며?"

 

"저우랑은 주먹잡이지만 삽합회 본부에는 간부급 거물이 있을 확률이 높아.당연히 중국의 삼합회 입장에서는 저우랑 같은 주먹잡이 보다는 간부가 더 중요하니 우리가 간부를 해칠껄 염려해서라도 섣불리 쳐들어오지는 않아."

 

 인범이 황석현의 말에 동의했다.

 

"그렇습니다.그래서 어떻게 할지 명예회장에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인범이 휴대폰을 꺼내 정우에게 통화를 걸었다.

 

몆 번의 신호음이 들리고 1분이 지났지만 정우는 통화를 받지 않았다.

 

인범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여튼 이정우..."

 

지방 보스들이 미소 지었다.

 

"하하하,삼합회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명예회장님은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

 

"워낙 배짱 하나는 타고나신 분이니까"

 

딸칵

 

통화가 연결됐고 정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인범은 스피커를 눌러 모두가 들을수 있게 했고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왤케 전화를 안 받냐?"

 

"평범한 대학생답게 과제하고 있었지"

 

"평범은 무슨..."

 

정우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적풍회를 세웠던 삼합회에서 본부까지 서울로 옮기며 쳐들어왔어.어제 밤에 빡토나이트클럽이 기습 당했는데 다행히 막아내고 저우량의 동생인 저우랑을 잡아놨다.이제 어떻게 할까?"

 

"삽합회를 밟아"

 

인범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밟으라고?"

 

"삼합회가 저우랑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쳐들어올 거 아냐. 그럼 우리도 똑같이 공격당했다를 명분으로 상대보다 먼저 쳐들어가라고"

 

"너무 섣부른거 아니냐? 상대는 수백명에 어떤 거물들이 있을지 모르잖아"

 

정우는 담담하게 답했다.

 

"선빵필승 몰라? 먼저 때리는 놈이 이긴다는 건 동네 꼬마도 알겠다."

 

"아니,좀 진지하게 얘기하면 안 되냐?"

 

인범의 핀잔에 정우가 답했다.

 

"충분히 진지한데? 이제 끊는다."

 

인범이 급하게 휴대폰을 붙잡았다.

 

"야야야,잠깐만...너도 좀 도와줘"

 

"조별 레포트부터 쓰고 도와줄지 생각해보지"

 

"...."

 

"왜? 선량한 대학생인데"

 

"누가 선량해? 누가?"

 

"김민규는 어디로 사라진 건데?"

 

"말 돌리지 말라고!"

 

 

인범이 전화를 끊고 미간을 두 손가락으로 눌렀다.

 

하종화가 인범에게 말했다.

 

"삼합회를 습격할 준비하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러죠,모두 준비해주십시오"

 

※※※

 

얼마 뒤 빡토나이트 클럽

 

종일이 업무를 보고 있었다.

 

"후우...조폭이면 싸움질만 하는 줄 알았는데 완전히 사무직이 따로 없네"

 

'삼합회로 쳐들어간다더니 왜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어?'

 

띠리리리-

 

종일의 휴대폰에 벨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하 실장이다."

 

종화였다.

 

"예,실장님"

 

"잠깐 밖으로 나오도록"

 

※※※

 

빡토 나이트 클럽 뒷편 골목

 

종일의 태도는 좋지 않았다.

 

"뭔데 귀찮게 오라가라는 겁니까? 게다가 왜 굳이 이런 외진 골목으로"

 

종화는 종일을 침묵한 체로 바라봤다.

 

"실장님...?"

 

종화의 표정은 아무 감정도 없었보였지만 어딘지 모를 섬뜩함이 보였다.

 

그의 눈에 살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종일은 살기를 눈치채고 흠칫했지만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왜 그러시죠?"

 

종화는 말 대신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고 종일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건...!"

 

칼이었기 때문이다.

 

"김종일,너가 삼합회의 끄나풀이란 건 알고 있다."

 

종화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종일이 영문을 몰라 물었다.

 

"그게 무슨...?"

 

"네 실력으로는 도저히 저우랑을 이길 수 없어.

그런데 넌 이겼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두와 회의해본 결과 너가 저우랑과 짜고 쳤다는 결론이 나왔다."

 

종일은 정색하며 반박했다.

 

"아닙니다" 

 

"너가 삼합회의 스파이가 아니면 말이 안 돼.그러니까...."

 

종화가 싸울 자세를 취했다.

 

"오늘 널 베어주마."

 

 "!"

 

종일은 어쩔수 없이 칼을 꺼냈다.

 

대화가 통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위압감은 저우랑한테서도 느껴보지 못했다.이게 하종화의 본모습인건가?'

 

종화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위압감에 종일의 등을 타고 식은 땀이 흘렀다.

 

'젠장,이거 오늘은 정말....죽을 수도 있겠군'

 

종화는 살기를 내보이며 다가왔다.

 

 

"목숨을 걸어야 할거다.난...

 

널 죽일 각오로 싸울꺼니까"

 

"해보시죠"

 

종일이 도발했고 그에 응하듯 종화는 난생 처음 불살을 벗어던지고 달려들었다.

 

탓-!

 

 

 

 

 

다음 화 스포할게. 건장한 세 남자가 '같은 방에서 잠'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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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맛초코
뭐지 쎋쓰를 하겠다는 엔딩인가?!
2019-04-16 20:52:12
추천0
소가라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2019-04-16 20:53:3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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