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고물상- 페르이아의 별 시작.
-시작.
먼 옛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 많은 마법들이 펼쳐져있는 마법의 낙원이었다고한다.
사람들은 마법을 사용해서 땅을 푸르게 하기도하고 물을 흐르게도 했으며 심지어는 밤하늘의 별까지 만들었다고한다.
하지만 인간들은 거기서 더 욕심을 내버려서 절대써서는 마법을 써서 신을 땅에 끌어내렸다고한다.
끌어내려진 신에게 사람들은 처음에는 질문을 했으며, 두번째에는 저주를 했으며, 세번째에는 돌을 던졌다고한다.
물론 사람들이 어떤 질문을 했으며 신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않았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그뒤로 신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떠낫으며 강은 마르고 대지는 한쪽은 사막이 되었으며 한쪽은 눈과 얼음만이 가득하게 되었고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져 내려 마법이 있던 시절의 흔적을 산산조각내서 부숴버리고 결국에 마법조차 사라졌으며, 우리 세상에는 마법이란것은 신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고한다.
뭐 그런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별것아닌, 흔히 있을법한, 만들어내기도 쉬운 흔해빠진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는 전설이지만 사람들은 모두 이 전설을 믿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이 세상에서 마법은 사라졌지만 "마법의 잔해"라고 불리는 작은 마법들이 아직도 발견되고 있기 떄문이다. 그리고 그 마법의 잔해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그들은 자신들을 마법고물상이라 부르며 세계곳곳에 흩어진 마법의 잔해들을 찾아다니며 여행했다.
-멸망후 872년 9월 15일 오아시스 마을 하미아트.
"하미아트에는 처음이신가요? 행색을 보아하시니 여행자이신것 같으신데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는걸보시니 확실히 초행은 초행이신것같고 오신게 여행 때문이라면 하미아트의 스페셜 가이드라고 불리는 이 아캄이 신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환상의 관광명소 하미아트의 구석구석까지 안내해드릴테니 그 배낭에 꽉찬 짐중에서 조금만 무게를 줄인다고 생각하시고 단돈 50스틸에 가이드를 모시겠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땋은머리, 사막의 풍경에는 어울리지않는 활기찬 소녀는 여행자를 붙잡고 연신 떠들어댔다.
그러자 잠자코 듣고있던 여행자는 10분이 넘게 다물고있던 무거운 입을 드디어 열었다.
"그거 바가지인거 다 알고있다 꼬맹아, 초행길은 아니지만 상단 쪽에서 이미 이쪽 물가에 대한 건은 확실히 통보받은지 오래거든 그리고 아직 매물을 팔아치우지 못한탓에 나에게는 지금 60스틸 뿐이고 그렇다고 노숙을 하고싶지는 않거든."
단호한태도로 여행자는 익숙하다는 태도로 술술 읊어댔다.
반면에 간만의 손님을 잡았다고 생각한 소녀, 아캄은 인상이 오만상으로 구겨졌다.
"칫...그냥 여행객이신줄 아셨는데 상인이에요 아저씨?"
"돈이 안된다는걸 알자마자 태도를 바꾸는거냐 이런 요망한 꼬맹이같으니, 뭐 정확히 말하자면 상인은 아니지만말이지."
여행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덩치만큼 커다란 배낭을 고쳐맸다.
아캄은 이해했다는듯이 고개를 다시한번 끄덕이고 말했다.
"그럼 상단 소속에 상인은 아니고...그 배낭이나 꼴을보니....아저씨는 고물상쪽이군요?"
"그냥 고물상이라고 하면 섭섭하지, 마법고물상이라는 어엿한 풀네임이 있잖니?"
"그냥 고물상이나 마법고물상이나 그게 그거아니에요? 결국 잔해 수거가 직업이니깐."
소녀는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톡 쏘아붙였다.
그러자 고물상은 곤란하다는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확실히 다르지, 일단 보통 상단에서는 고물상자체가 없으니깐 말이지."
"아저씨 말투 왠지 짜증이나네요...! 왠지 정론만 딱딱하고 말이죠!"
"그러는 너야말로 내가 돈을 못낼것같자마자 태도를 바꾸는건 왠지 짜증이나는걸 말이지, 이 요망한 꼬맹이같으니 말이지."
"꼬맹이 아니거든요!!! 올해로 16살이라고요!!"
까무잡잡한 얼굴이 새빨개져 검붉은빛을 띄게 되버린 소녀는 있는 힘껏 소리를 빽 내질렀다.
당황한 고물상은 파랗게 질려서 난색을 표했다.
"아...미안해 내가 사람이랑 대화하는건 좀 서툴러서말이지, 기분나빳니?"
"짜증난다고 이미 말했는데 말이죠!"
아캄의 화는 왠만한일로는 가라앉지않을것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것중하나가 어렸을때부터 키가 작은것 때문에 또래들에게 어린아이 취급당했던것이었고, 바로 여행자는 그 정곡을 완벽하게 찌른 것 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않은 고물상에게는 사람의 기분을 풀어주는일과 같은것은 난처하기 이를데없었다.
"음...그렇다면 내 소유의 마법을 돈 대신 지불할테니 이걸로 가이드비용을 내는걸로 사과하면 안될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빨갛게 달아올랐던 아캄의 얼굴은 다시 원래의 빛을 되찾고 맨 처음보였던 환한 미소를 비추며
활기차게 말했다.
"몇일 코스로 안내해드릴까요 고객님? 대금 지불은 선불입니다!"
고물상은 자신이 왠지 괜한 말을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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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실 장르 sf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