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맹수현 프리퀄] 뻐꾸기 - 프롤로그
부활한세운 | L:0/A:0
178/210
LV10 | Exp.8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423 | 작성일 2019-03-28 23:49:35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맹수현 프리퀄] 뻐꾸기 - 프롤로그

봄이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봄.

 

혹독한 추위의 심판에서 석방된 생명들이 조금씩 날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 또한 매년 반복되어 온 과정일 뿐.

 

새 학년이 시작되어 새로운 반에 배정되는 것처럼.

 

그렇게 새로운 학기를 맞은 부세고등학교 3학년의 한 반에 조금은 색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색다른 사람.

 

"자, 주목! 주목! 어차피 다들 학교 다니면서 한 번씩 본 얼굴들 아니야! 여기 뉴페이스 왔다! 주목!"

 

대학 진학의 무게가 가장 뼈저리게 느껴질 학년인데도 반은 그 나름대로의 생동감을 띄고 있었다.

 

머릿속엔 아직 먼 미래의 인생보단 당장 눈앞에 있는 즐거움이 훨씬 큰 한창 때의 남학생들이니 당연할 수밖에.

 

흔한 풍경이다.

 

교실 여기저기에 4,5명씩 무리를 지어 파벌을 만든 녀석들.

 

아직 어디 낄지를 못 정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신 없게 만드는 녀석들.

 

원래 낄 데가 없어서 조용히 군데군데 박혀 있는 녀석들.

 

그리고...

 

이 모든 젊음과 새로움의 합주곡을 무시한 채 조용히 교실 뒷쪽 창가에 앉아, 벌써부터 책잡고 공부하는 고고한 관객.

 

아마도 밤새 책을 파느라 나빠졌을 눈을 대신할 안경과,

 

머리 정리하는 것도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 스포츠머리.

 

그러나 책만 파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야, 이 놈들아! 전학생 왔다고! 전학생!"

 

박자도, 조율도 무시한 채 제멋대로 흘러가는 합주곡을 참을 수 없던 것인지, 결국 지휘자 - 교사 - 가 지휘봉 - 교편 - 을 교탁에 후려친다.

 

교사의 분노보다는 전학생이라는 말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신경이 쓰인 젊은이들은, 그제서야 일제이 한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뭐? 전학생? 전학생이 왔어?"

 

"예쁘냐?"

 

"미친 새끼. 남잔데 예쁘고 말고가 어딨어."

 

"예쁜 놈 있잖아, 옆반 한서진 그 기생 오라비 같이 생긴..."

 

여전히 책과의 항전을 고수하던 교실 뒷쪽 공부벌레는 '한서진'이라는 말에 그제서야 고개를 든다.

 

그가 고개를 드는 것과 동시에 그의 안경과 명찰이 빛나면서 그 너머와 그 위에 새겨진 것을 드러냈다.

 

안경 뒤에 새겨진 것은 마치 붓으로 뭉텅 찍은 듯한 눈썹과, 그 밑에서 빛나는 째진 눈.

 

나무꾼이 도끼로 슬쩍 찍고 간 듯한 그 눈은, 그 아픔을 기억하듯이 정면을 노려보고 있었다.

 

명찰 위에 새겨진 것은 이 도도한 젊은이의 이름 석자.

 

맹수현.

 

수현은 서진의 이름을 들은 후에야 겨우 정신이 들어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교실 앞쪽에는 새로운 담임과 새로운 학생이 서 있었다.

 

지난 2년 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 전학생이라는 모양이다.

 

어리버리한 인상과는 다르게 화끈한 투블럭 머리에 꽤나 다부진 몸.

 

"흠흠, 그래. 그러니까 여기 이지훈 군은 조금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전학을..."

 

"엥? 서울에서?"

 

"대체 뭐하다가 여기까지..."

 

"사고라도 쳤나?"

 

또 시작이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지방 방송국들이 우후죽순 설립된다.

 

"아, 진짜! 안 되겠네, 이 자식들. 지훈아, 네가 직접 말해라."

 

"네, 선생님."

 

전학생이 직접 입을 떼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이목이 한 군데로 쏠린다.

 

"어...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이지훈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근무처가 바뀌면서 저도 따라왔습니다. 그... 잘 부탁합니다."

 

교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입을 싹 닫는다.

 

그리고 오직 뒤쪽의 남은 자리로 조용히 향하는 지훈의 뒷모습만을 주목한다.

 

털썩.

 

지훈이 앉은 자리는 다름 아닌 수현의 옆자리.

 

"반... 반갑다. 이지훈이라고 해. 잘 지내자."

 

"......"

 

"어... 이름이... 수현? 맹수현?"

 

"......"

 

수현은 지훈의 몸을 한 번 쓱 훑어보더니, 마지막으로 그가 내민 손에 눈길을 준다.

 

"... 수현아?"

 

"... 반갑다."

 

수현은 지훈의 손을 쳐다 보기만 했을 뿐, 그의 악수는 받지 않았다.

 

무안해진 지훈은 그저 손을 집어넣고 시작된 수업에 집중한다.

 

=========

 

쉬는 시간이다.

 

수업 시간 동안 억눌려 있던 그 많은 흥분과 울분들이, 아직 3월인데도 8월 15일이라도 되었다는 듯이 해방감에 터져나온다.

 

그들은 일제히 교실의 왼쪽 창가 뒷구석으로 향한다.

 

다름 아닌 뉴페이스를 보러.

 

"야, 야, 이지훈이라고?"

 

"너 진짜 아버지 일 때문에 전학 온 거 맞냐? 사고 친 거 아냐?"

 

"야, 새끼 어깨 깡패네? 운동 좀 했나봐?"

 

"너 다사제제라는 게임 하냐?"

 

아직 풋풋한 전학생이건만 무슨 비리 정치인이라도 된다는 듯이 수많은 질문이 그를 두들겨팬다.

 

그리고 지훈은 결코 두들겨 맞아도 가만히 잊는 타입이 아니다.

 

쾅!

 

지훈의 주먹이 책상을 호되게 내려친다.

 

"조용히 해, 새끼들아. 잠 좀 자자. 아오, 씨X. 수업 존나 재미없다."

 

순식간에 적막에 휩싸이는 교실.

 

"왜? 씨X 쫄았냐? 내가 서울에서 온 게 그렇게 궁금해? 말해줘 썅?

 

폭력으로 왔다, 새끼들아. 애 하나 완전히 병X으로 조져놓고 왔거든.

 

니들도 깝치면 내가 또 전학가야 될 수도 있으니까 알아서들 사려라."

 

"전학생 새끼가 진짜 존나게 나대네."

 

열받은 학생 기자 하나가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나선다.

 

현재 부세고등학교 부짱 김태인.

 

부짱이지만 짱을 제외하면 이 학교 어느 남자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

 

아... 맹수현과 한서진을 제외하면.

 

"하... 지금 텃세 부리세요? 어유, 무서워라. 노인 공경 무서워서 감히 나댈 수가 있어야지."

 

"얼마 안 걸리니까 지금 일어나라."

 

"뭐? 여기서 까자고?"

 

"쫄리냐?"

 

"하... 진짜. 그래. 그래. 원래 할배들이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지. 곧 세상 뜰 테니까 말이야."

 

지훈과 태인이 교실 뒤로 나선다.

 

둘을 둘러싸고 교실의 남자들은 웅성거리고, 곧 둘이 몸의 대화를 시작한다.

 

빡. 턱. 턱. 휙. 콰직. 휙. 턱. 빠직. 휙. 빠직. 빠직. 휙. 콰직.

 

능숙하게 지훈의 반격과 방어를 무시하고 유효타를 여러 차례 꽂아넣는 태인.

 

하지만...

 

"재미 다 봤냐?"

 

태인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날린 주먹을, 지훈은 아무렇지도 않게 잡는다.

 

콰직.

 

"커헉..."

 

지훈의 주먹이 옆구리에 꽂힌 것 한 방에 태인은 몸을 움츠린다.

 

"X밥새끼."

 

콰직.

 

지훈의 발차기에 태인은 날라가 처박힌다.

 

수현의 바로 뒤에.

 

교실은 순식간에 적막에 휩싸인다.

 

"야, 뭐, 수현? 맹수현? 그래, 너, 임마. 너 아까 나 존나 무안하게 하더라?

 

하, 진짜. 딱 봐도 책만 파는 병X 찐따새끼가 진짜. 넌 이제 뒤졌어. 임마.

 

이리 와, 이리 와. 설설 기어봐, 병X아."

 

그때였다.

 

변덕스럽게 교실에서 자취를 감추는 긴장과 적막.

 

"하필 건드려도 쟤를 건드리냐..."

 

"야, 태인아, 괜찮냐? 일어나, 일어나. 가자."

 

"수현이가 우리 반에 있어서 다행이다, 진짜."

 

"아, 기분 잡쳤네. 오늘은 다사제제 진짜 빡세게 돌려야겠다."

 

그리고 해산하는 군중들.

 

"... 뭐야? 이 새끼들 다 어디가?"

 

"어딜 가긴. 그냥 너 X되는 거에 딱히 관심 없는 거지."

 

지훈의 물음에 남자치고는 가늘고 상냥한 목소리가 굵고 혹독한 답을 한다.

 

어느새 교실 뒷문에는 왠 남자 교복을 입은 여자 하나가 서 있었다.

 

아니, 남자지만 여자라고 착각할 만큼 곱상하게 생긴 학생이었다.

 

눈을 가리기 직전인 덥수룩한 앞머리에, 어깨까지 내려온 긴 뒷머리.

 

"... 서진아."

 

아무 말도 않던 수현은 그제서야 겨우 한 마디를 토해낸다.

 

"뭐야, 쉬는 시간 되면 바로 튀어왔어야지! 공부는 집에서만 하라고 좀!"

 

서진은 어안이 벙벙해진 지훈을 제치고 수현에게 다가가 아무렇지도 않게 헤드락을 건다.

 

그런 헤드락이 싫지 않다는 듯이 미소짓는 수현.

 

"이 새끼들 봐라? 니들 사귀냐? 이 기생 오라비 같은 거 뭐야? 니 깔이냐?"

 

"풉... 푸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서진은 갑자기 헤드락을 풀고 일어서서 바보 같이 웃음을 터뜨린다.

 

"너 진짜 한 번만 더 그딴 소리 하면 뒷구멍에 커터칼 박아버린다 씨X아?"

 

그리고 또 상큼하게 웃으며 지독한 말을 내뱉는 서진.

 

"하하... 진짜. 텃세 부리는 틀딱새끼가 또... 있었네!"

 

자신만만하게 달려드는 지훈.

 

여기 놈들 반응을 종합해보건데, 아까 그 김태인인가 하는 놈은 이 학교 전체에서도 먹어주는 놈이다.

 

인정한다. 꽤 치는 놈이었다. 생긴 것도 험상궃게 생겼고.

 

근데 이 놈은 그냥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겼다. 손도 섬섬옥수다. 키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호리호리하다.

 

계산 끝.

 

넌 X밥이야.

 

퍼억.

 

... 어?

 

뭐야?

 

나 방금... 주먹에 맞은 것도 아니고, 발로 차인 것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밀쳐졌어?

 

어라... 근데... 왜... 이렇게... 힘이... 빠지지...

 

"아 뭐야~ 간만에 몸 풀 줄 알았는데 꼭 이럴 때만 나선다니까! 그냥 아까처럼 책이나 파고 있지!"

 

"너 사고칠까봐 그랬다, 왜? 이제 3학년인데 적당히 좀 해라. 어차피 너 몸 풀 거리도 안 되는 놈이야."

 

눈꺼풀에 덮이기 전 지훈의 눈동자에 마지막으로 비친 건...

 

자신이 쓰러진 방향을 향해 몸을 비스듬히 돌린 채 그저 앉아서 오른쪽 손바닥을 내밀고 있는 수현이었다.

 

=========================

 

끝.

 

아 오랜만에 각 잡고 쓰려니까 개힘들다 진짜

 

프롤로그도 이렇게 힘든데 본편 쓸 생각하니 개암담하네

 

반응 좋으면 간간히 계속할게

개추
|
추천
3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님
우와아아아!
진짜 이런 퀄리티로 50편만 써주라!
추천 누를게
2019-03-29 00:30:09
추천0
부활한세운
난죽택
2019-03-29 00:37:45
추천0
맹둘리
1. 수현이 공부잘하냐?

2. 수현이랑 서진이랑 사귀냐?

3. 지훈이 이중인격이냐?
2019-03-29 00:35:33
추천0
부활한세운
1. 인서울 찍을 실력은 된다

근데 수현이 최종학력은 백면전문대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2. 사귀는 건 절대 아니고

어차피 내가 지쳐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스포하자면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관계다

서진이 진짜 ㅈㄴ 중요한 캐릭터다

3. 이중인격 아니다

그냥 전형적인 선생 앞에서만 착한 척 하는 놈
2019-03-29 00:41:17
추천0
소가라
ㅋㅋㅋ 드디어 세운x혁, 수현x정우를 썼던 시절의 필력이 나오네. 개꿀잼이다 진짜. 추천 누름. 역시 bl전문 작가답게 bl스러운 캐릭터가 나오네.

서진이가 여성스러워 보이니까 수비고 수현이가 공이냐? 그리고 다사제제 뭔데 ㅋㅋㅋㅋ
2019-03-29 01:02:01
추천0
부활한세운
너무 땡큐고

윗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실상은 마냥 bl스럽다고 보기 어려운 관계

굳이 말하자면 서진이가 공이고 수현이가 수

여성스럽다고 다 수비 아니다 여공남수란 것도 있어

다사제제는 카메오 출연이고 세계관에서 롤, 옵치 비슷한 게임

이런 식으로 몇몇 다른 2차 창작 제목 같은 거 지나가는 식으로 넣을 예정

통독블에서 총수가 만화로 카메오 출연하는 거 비슷한 거
2019-03-29 01:12:37
추천0
소가라
ㅅㅂㅋㅋㅋㅋㅋ 결국 둘이 사귀는 사이냐 ㅋㅋㅋㅋ 왜 수현이는 서진이를 버리고 상찬이를 택한거임? 다사제제는 넣어줘서 고마움.
2019-03-29 01:26:20
추천0
부활한세운
왜 상찬이형한테 갔는가

이건 정말 스토리의 핵심이랑 직접적으로 연결된 거라서 힌트도 못 주겠다
2019-03-29 01:30:06
추천0
소가라
서진이가 바람 피는 바람에 수현이 흑화해서 공부 접고 조폭 시작한게 아닌가 싶음.
2019-03-29 01:32:16
추천0
부활한세운
힌트를 주자면 그 반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하면 정말 심각한 스포가 될 테니 나는 이제 닥치겠음
2019-03-29 01:46:01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72 팬픽  
독고2 리부트 제2화 [8]
쿠키맛초코
2019-04-02 3-0 822
71 팬픽  
독고2 리부트 제1화 [7]
쿠키맛초코
2019-04-02 3-0 929
70 팬픽  
독고2 리부트 -프롤로그- [6]
쿠키맛초코
2019-04-01 3-0 874
69 팬픽  
불나방 - III [5]
대부님
2019-03-31 2-0 377
68 팬픽  
[단편팬픽] 재회 [12]
소가라
2019-03-31 1-0 320
67 팬픽  
불나방 - 二 [10]
대부님
2019-03-30 1-0 421
66 팬픽  
불나방 - 1 [16]
대부님
2019-03-30 1-0 352
65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마지막화
소가라
2019-03-29 2-0 374
64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9화 [4]
소가라
2019-03-29 0-0 307
63 팬픽  
김종일 the 라디오 [18]
대부님
2019-03-29 2-0 484
62 팬픽  
맹수현 프리퀄 "뻐꾸기" 소개 [10]
부활한세운
2019-03-29 1-0 441
팬픽  
[맹수현 프리퀄] 뻐꾸기 - 프롤로그 [10]
부활한세운
2019-03-28 3-0 423
60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8화 [2]
소가라
2019-03-28 2-0 364
59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7화 [6]
소가라
2019-03-28 0-0 309
58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6화 [6]
소가라
2019-03-27 1-0 285
57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5화
소가라
2019-03-27 1-0 241
56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4화 [2]
소가라
2019-03-26 1-0 307
55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3화 [4]
소가라
2019-03-26 2-0 331
54 팬픽  
마이 뻨킹 프렌즈 1 [2]
대부님
2019-03-26 1-0 472
53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2화 [2]
소가라
2019-03-25 1-0 272
52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1화 [4]
소가라
2019-03-25 1-0 354
51 팬픽  
블러드레인 多士濟濟 - 프롤로그 [6]
소가라
2019-03-24 0-0 357
50 팬픽  
이정우의 단죄식 [4]
소가라
2019-03-22 0-0 613
49 팬픽  
김종일의 마법사 8 (完) [4]
대부님
2019-03-21 3-0 502
48 팬픽  
김종일의 마법사 7 [4]
대부님
2019-03-16 1-0 944
      
1
2
3
4
5
6
7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